출처: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37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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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함양읍 죽곡리 나무달 쉼터의 산채돌솥비빔밥은 지리산 산나물과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다. 산채돌솥비빔밥은
건강 먹거리이면서 향과 맛을 더한다.
울창한 상림숲을 끼고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선비의 고장 함양. 이번 주 톡톡 튀는 맛집에서는 함양군 나무달 쉼터의 산채돌솥비빔밥을 소개합니다. 함양건강 100세 음식이라는 타이틀로 함양군 지정 식당으로 이름난 이곳은 2008년 함양군 아름다운 주택 공모사업에서 최우수 주택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맛집이기도 합니다. 글=김유경 기자·사진=김승권 기자 ▲보기 좋아야 먹기도 좋다 나무달 쉼터는 건물뿐 아니라 음식도 친환경입니다. ‘슬로 푸드’를 고집해 인공적인 재료의 가미를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하는데요. 따라서 모든 음식에 조미료 맛이 거의 없어 삼삼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즉 재료 본래의 맛을 살리는 데 신경을 많이 쓴 상차림을 고집하는데요. 함양에서 나는 산채와 직접 재배한 다양한 채소가 그 맛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심한 맛이라고 보기에도 그저 밋밋할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입니다. 산채돌솥비빔밥과 그에 따라 나오는 밑반찬은 그냥 먹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빛깔과 모양을 띠고 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전 사장은 서양화를 전공한 미술학도로 ‘보기에도 좋아야 먹기에도 좋다’는 요리철학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자 드레싱을 뿌린 싱싱한 샐러드, 오미자액의 은은한 색감이 어우러진 오이지, 밀가루를 얇게 발라 부친 곰치전, 짙은 청록색을 띠는 깻잎볶음이 특히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각 음식의 재료가 제각각의 매력을 발산하며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건물 나무달 쉼터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찾아오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갖가지 들풀과 꽃이 환한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요.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너머로 보이는 아담한 황토집이 나무달 쉼터입니다. 5년 전 전영숙 사장은 이곳 죽곡리에 남편과 아이 둘 네 가족이 함께 지낼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부터 그 터를 넓혀 함양군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메뉴로 한 음식점 ‘나무달 쉼터’를 시작했습니다. 가게를 찬찬히 바라보고 있자니, 친환경적인 황토를 주재료로 썼다는 것 말고도 독특한 공법의 지붕에 저절로 눈이 갔는데요. 지붕의 형태가 흔한 시멘트, 패널, 강판 지붕이 아닌 잔디가 촘촘히 심긴 ‘잔디 지붕’이기 때문입니다. 지붕 위의 잔디는 보기만 좋은 것이 아니라 겨울에는 열 손실을 줄이고 여름에는 열을 배출해주는 온도 조절 기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전통가옥 부엌에서 볼 수 있는 여닫이 목재문, 남편이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 서각작품과 공예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도자류도 이목을 끕니다. ▲따끈따끈 산채돌솥비빔밥
▲여름별미와 효소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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